지혜와일반상식
친할 (親)자에 담긴 의미
보덕봉
2021. 11. 15. 15:20
◈ 친할'親' 字에 담긴 의미
어느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하루는 아들이
멀리 볼 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까지는 꼭
돌아온다고 한 아들이
여섯시가 넘고 일곱시가 되어도
오지 않자 어머니는 걱정이 커져갔다.
어머니는
마을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았다.
답답한 나머지 어머니는 더 멀리까지 바라보기 위해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親) 자다.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見] 있다.
이 3자가 합하여서
친(親) 자가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 오기를 바라다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이다.
친(親)은 어버이 친 자다.
어머니(母親),아버지(父親),
어버이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어버이는 나와 제일 가까운 분이다.
그래서
친구(親舊)
친절(親切),
친밀(親密),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숙(親熟),
친근(親近)이란
낱말이 생겼다.
또, 절친(切親)이니 간친(懇親)이니 하는 다정한 말도 나왔다.
친(親)자 밑에 붙은 말 치고 나쁜 말이 하나도 없다.
서로 친하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리들 관계에도 있는 근본감정은 친 (親)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