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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는이야기

어느 노 부부의 처절한 인생

by 보덕봉 2009. 5. 21.

 

 

 

           어느 노 부부의 처절한 인생

 

                                                        만두가계 부부가 전한 이야기

  

                    

    중년 부부는 조그맣한 만두가계를 하고 있었다.

손님중 늙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경이면

어김없이 만두가계에 나타 나다는 것이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온다거나 하는 궂은 날씨면

 할머니가 먼저와서

창문을 내가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린다리 곤 한다는 것이다.

 

두노인은 별말 없이 서로를 마부 보다가 생각난 듯 상대방에게 만두를 권한다든가

  눈이 마주치면 슲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대체 저 두분은 누구일까?

 

부부일까? 부부면 무엇때문에 변두리 만두 가게에서 몰래 만날까?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보면 부부는 아닌것 같고...

 

왜 소설같은  서로 열열히 사랑하다가 부모나 주위 반대에 부디쳐 결혼을 못했다가 

몇십년이 넘은 이제 우연히 만나 이런식으로 재회 하는 것이 아닐까?

 

어떻든 두 노인의 눈빛은 아주 특별한 관계인것만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하루는 할머니의 안색이 않좋고 걱정스럽고 편치 않은 기색을 하더니

 

아주 괴로워 했답니다. 할머니는 눈물을 자주 닦으며 어깨를 들먹거렸고 

 할아버지는 안타까운 눈으로

위로  하는 말을 하는 듯 했고, 보는 이로 하여금 걱정스럽기 까지 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만두를 그대로 놓은채 자리에서 일어나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만두 값을 지불하고 나가 셨다는 것이다.

                           

만두집 부부는 두 노인이 거리 모퉁이를 돌아 갈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는데.

곧 쓰러질듯 한 할머니를  어미 닭이 병아리 감싸듯 감싸 안고 가는 할아버지.

 

두 노인의 모습이 만두집 부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

아내 말대로 첫사랑 일까?

 

마침 비가 내린다 , 우산도 없을 텐데....

다음주에 오면 내가 먼져 꼭 물어 볼 생각으로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그 만두 가계에 두노인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몹시 굼굼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두 노인에 대한 생각이 잊혀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게 사람의 본능인가 자기와 관계가 없는 일은 금방 잊어버리기 마련인가 보다 하는 어느날.

 

두달이 지난  수요일 정확히 3시그할아버지가 나타나신 것이였다고 한다

좀 초췌하고 야위였지만  그 할아버지였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인사하니까  할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조금 웃어보였다고 한다.

 

할머니도 곧 오시겠지요 라고  물으니.

 

못와.  하늘나라에 갔어 ! 

 

사연을 다듣고 난 만두집 부부는 벌린 입을 다물수 없었다고 한다.

너무 기가 막혀서 . 너무 안타까워서 ...

 

두 분은 부부인데 할아버지는 수원의 큰 아들 집에,

할머니는 목동의 작은 아들 집에 사셨다는 것이다.

 

큰 며느리가  " 다 같은 며느리인데 나만 부무를 모실 수가 없다" 고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공평하게 양쪽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한 분씩 모시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런 천벌을 받을 놈들 ......자식인 것을 잊고서    늙은 부모를 생이별 시켜 ..)

 

그래서 두 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만난거랍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먼져 돌아가신 것이지요

 

이제 나만 죽으면 돼 , 우리는

또 다시 천국에선 같이 살 수 있겠지...   하더란 겁니다.

 

할아버지는 중얼거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주더니

할어버지 뺨에는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  듣고 옮긴글  )

 

 

위 사례 외에

촌년 10만원 이란 글도 보았고.

부모를 버리는 자식들 이야기도 들었고,

재산이 있는 부모는 서로 모시려 한다는 말도 들었고,

이제 노년빈곤은 老醜 를 부르니 먼저 자신의 노후를 생각할때.

 

아차비아(我且非我)

아우자재(我憂子財)

내가 또한 내가 아닌데 내가 자식의 재산 걱정하나

 

만고불변의 진리는 있다

그래도 부모를 사랑하고 효도하는 자손이 잘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