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년의
명상록
80대, 노년의 명상록 우리들이 지나온, 세월은, 모진 가난과 무지로 여러 형제가 헐 벗었던 유년기, 6.25전쟁 참화의 와류속에 헤멘 소년기, 새마을 운동에 돌을 저나르던 청년기, 직장을 찾아 도시로, 중동으로 나갔고, 내 집 하나 마련 할 때까지 세방살이를 전전했고, 자식들 공부시키려고 허리띠를 졸라 맸던 장년기,그 풍진 세상을 다 겪다가 마침내 맞이한 우리들의 이 노년기 그러나 괜찮다. 그 모든 세월에, 감사하며, 순종하며 고락을 함께 한 나이든 여자 하나는있잖니 우리시대는 기구하고 암울하며, 파란만장한 격동의 시대에 산전수전, 공중전, 육박전, 게릴라전, 화생방전, 상륙전을 겪다보니 가는 줄 모르게 세월이 갔고, 오는 줄 모르게 노년이 왔구나 나이가 들어 노년이 되니 정말 배워도 헷갈리고 갈수록 ..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