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일본 남자에 대한 이야기.
한국과 일본.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때문에 '대충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아주 작은 부분부터 다른 점이 여기저기 있다.
여러가지 많지만 이번은 내가 느낀 양국 남자들의 다른 점에 대한 이야기.
먼저 일본남자..
일본남자들을 만나면 처음에 보통 이런 말을 한다.
'뭐 먹을까?' '먹고 싶은거 없어?' '어디 갈까?' '다음은 어디? 집에 갈까? 더 마실까?'
여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점에서는 꽤 상냥한 대응이지만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음..... 아무거나~~'
그러면 그쪽은 '음.... 어떡하지??' 라고 말하면서 곤란한 얼굴을 한다(-_-)
우물쭈물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여기 갈래?' 라고 말을 하는 친구의 말에 따라 겨우 식당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식당을 정하고 온 남자의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이런 말을 꺼낸다..
'자주 가는 데가 있는데 한번 가보지 않을래?'
의문형과 부정형을 같이 써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을 많이 쓰는 일본남자이다.
근데 한국의 소주처럼 1차에 꼭 마시는 강력한 술이 없는 일본이라서 술의 종류부터 안주, 밥의 종류까지 다 같이 정해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편이다. 특히 여러사람이 모인 경우라면 길바닥에서 한 시간을 고민할지도 모르겠다(-_-)
자~ 그 다음은 한국남자..
한국남자들도 역시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있다. 물론 일본남자와는 조금 다르지만..^^
'오늘 ㅇㅇ 먹자..' '내가 아는데 있어..' '가자.' '2차는 ㅇㅇ먹으러 가자'
한국남자의 경우에는 '배려'보다는 '리드'하는 점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 '오늘은 어디로 끌려다닐까?' 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두근두근 떨리면서 정말 놀란다. 가끔 '내 의견은 없는 걸까?'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의 배려
'사야까! 매운 거 먹을 수 있어?' '네^^'
'ㅇㅋ 그럼 고고~'
'사야까! ㅇㅇ 먹어봤어?' '네^^'
'아! 그래? 그래도 먹어봐~ 완전 맛집이니까'
'사야까! ㅇㅇ먹을 줄 알아?' '네^^'
'잘됐네~ 가자~'
의문형(?)보다는 권유형(~하자)으로, 부정형보다는 긍정형으로 말하는 한국남자이다.
누구에게 이끌리는 것보다 누구를 이끄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소주라는 전국민 1차 전용 술이 있고, 맛있는 안주겸 식사도 많고, 확실하게 자기 주장을 말하는 한국남자들 덕분에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모임을 가져도 길바닥에서 5분이상 고민하는 법이 없다^^
배려의 일본남자와 리드의 한국남자.
어느 쪽이 좋고 나쁜 것은 개인 차이겠지만 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여자를 배려해주는 것도 좋지만 여자를 리드해주는 쪽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일본여성들도 역시 리드쪽을 더 좋아한다고 말한다.
상대방을 배려해 항상 어정쩡한 말을 하는 일본여성이 한국남성에 매력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런 확실한 말 한마디부터 시작된다.
일본에서는 별로 느낄 수 없는 남자다운 말투가 정말 멋있는 한국남성에게 계속 끌려다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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