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智慧 로 삶의 마침표 찾아가는 窓
꿀벌사랑/신비한 벌꿀(먹는법,효과)

꿀에대한 상식

by 보덕봉 2014. 6. 16.

재래종 벌꿀(토종꿀)과 개량종 벌꿀(양봉꿀)에 차이가 있는가?

우리나라의 양봉 형태는 서양종 꿀벌과 동양종 꿀벌 두 종으로 구분된다. 어떤 종의 꿀벌에서 채밀된 꿀이냐를 놓고 토종꿀, 양봉꿀로 구분 지울 수 있다. 꿀벌의 차이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습성의 차이일 뿐, 꿀이 분비되는 식물의 꽃이라면 꿀벌은 어느 꽃이든지 날아가서 꽃꿀(花蜜; nectar)을 가져오는 습성은 똑 같다. 똑같은 꽃에서 가져오는 꿀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영양적인 가치도 똑 같다고 볼 수 있다.
단지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은
희소 가치 때문이라 볼 수 있으나 이는 토종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막연한 향수와 그에 따른 기대 효과로 인한 오는 결과일 뿐이다. 실제로 1983년 강원도 농촌진흥청에서는 강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벌꿀을 88올림픽에 즈음한 강원도 특산품으로 개발하고자 하여 발표한 '재래봉밀 개발에 관한 보고서' 중 <한국산 토종벌꿀의 이화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KIST)에 따르면 재래종벌꿀과 양봉꿀 사이에 특이한 차이점이 없다고 한다.

잡화꿀과 아카시아꿀 중에서 어느 꿀이 좋은가?

벌꿀은 밀원에 따라 잡화꿀과 아카시아꿀 등으로 구분하는데 잡화꿀(야생화 벌꿀)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야생화에서 꿀벌들이 모은 것을 채밀한 꿀을 말하며, 주로 연한 갈색을 띠고 있고 꿀에 따라 그 맛과 향이 각각 다르다.
아카시아꿀은 5월의 아카시아 꽃에서 채밀되는 꿀로 연한 수백색을 띠고 아카시아 고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는데,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향과 맛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이 벌꿀 고유의 향미에 대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문제이지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가격면에서는
아카시아꿀이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이는 색깔과 부드러운 맛이 세계 최고의 품질로 평가되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벌꿀을 섭취하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벌꿀은 자연의 꽃에서 제공되어 꿀벌에 의해 얻어지는 순수 자연 식품이다. '벌꿀'하면 '달다'라는 선입관이 떠오르는 대표적 식품인데, 물론 당류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임에는 틀림없다.
벌꿀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약 70∼80%이며 과당이 36∼38%, 포도당은 34∼36%, 2∼3%의 자당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미량의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들과 개미산, 젖산, 사과산을 함유하고 여러 가지 효소를 가지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일반 당류와 다른 점은 더 이상 분해할 필요가 없이
소화 흡수가 빠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흡수된 전화당은 에너지가 되므로 피로 회복에 좋다.
또 모유 속에 포함되어 있는 '비피더스균'을 번식시키는 작용이 있어 내장(內臟)의 장균을 방지하기 때문에
유아의 영양분으로도 적합하다.
벌꿀은 피
로 회복 작용과 빈혈 예방과 치료, 당뇨병의 당원 공급, 간장병 예방과 치료, 숙취의 특효약, 천연 종합 영양제, 미용 효과, 유아 발육 촉진, 살균 효과 등이 있어 예로부터 귀한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효능은 미량 물질 때문이기도 하며 꿀 속에 함유된 꽃가루와 로열젤리에 의한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벌꿀은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있는가?

벌꿀은 약이 아니고 식품이기 때문에 먹는 방법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다만 벌꿀을 그대로 복용하려고 하면 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다른 식품과 혼합해서 먹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우유나 차를 마실 때 꿀을 곁들여 넣을 수 있고, 또 꿀 속에 '레몬'을 넣어 재워서 맛있는 '레몬차'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아침 공복시
더운 꿀물을 만들어 마셔도 아주 좋은 방법이며, 식빵이나 '토스트'에 '잼' 대신에 벌꿀을 넣어서 먹으면 아주 좋은 식품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식품을 조리할 때 천연
감미료로서 설탕 대신 사용하는 방법이다.

벌꿀의 진위 여부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떨어뜨려 본다", "태워 본다", "찬물에 넣어 흔들어 봐서 O형 모양이 생기면 진짜" 등이 올바른 감별 방법인가?

한마디로 이 방법으로는 알 수 없다. 떨어지는 모양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도 꿀의 농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태워 본다는 것도 고당류를 가진 식품, 즉 진한 설탕, 물엿, 과당 등도 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벌꿀과 같이 파란 불을 내며 잘 타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또한 대접의 찬물 속에 넣어 흔들어 볼 때 육각형 모양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며, 농도가 진한 물엿과 과당 등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절대 믿을 수 없는 방법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벌꿀이 하얗게 굳어진[結晶; creamed honey]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눠졌는데 가짜 아닌가?

벌꿀이 굳어지는 것은 꿀이 가지고 있는 포도당에 의한 현상이다. 포도당은 단맛이 설탕보다 약하며 체내 흡수가 빠른 반면 결정되는 성질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에 설탕보다 단맛이 매우 강한 과당은 포도당에 비해 체내 흡수가 느리지만 흡습 조해성이 있어 좀처럼 결정되지 않는다.
벌꿀의 채취원인 밀원 식물(꽃꿀이 분비되는 꽃)은 초본, 관목 식물(유채, 싸리, 메밀, 잡화 등)과 목본 식물(아카시아, 밤나무, 피나무 등)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초본, 관목 식물에서 채밀된 벌꿀에는 과당보다 포도당이 많고, 목본 식물에서 채밀된 벌꿀에는 포도당보다 과당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초본, 관목류 밀원의 꿀이 쉽게 결정되는 것은 바로 포도당 성분 때문이며, 굳는 현상도 밀원의 종류에 따라 빠르고 늦는 시간 차이가 있고, 경과 시간과 기온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목본류의 것도 생산되는 장소에 따라서 초본, 관목류의 화밀이 조금씩은 곁들여져 채밀되기 때문에 결정 현상이 약간 나타날 수 있으나 초본류에 비해서는 적어 꿀병 밑부분에 결정층을 이룬 부분과 윗 부분의 미결정부분으로 갈라져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벌꿀이 굳어졌다 해서 불량 꿀은 아니고, 이를 원상으로 회복하고 싶으면 적당한 가열 방법인 중탕으로 용해시키면 된다.
그러나 일부 불량꿀 생산 업자들은 설탕물을 다량 공급해 채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왜 그런가?

벌꿀은 밀원에 따라 그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그 예로 아카시아꿀은 매우 향기로우나, 밤꿀은 약간 역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은 채밀 과정이나, 벌꿀의 보관 조건 중 무엇인가 잘못 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벌꿀은 수분 19%이상에서 언젠가는 발효한다는 보고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벌꿀 내의 효소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냄새일 확률이 높다.
또한 꿀 속에 다른 것(예를 들면 수삼 등 수분이 많은 식품)을 혼합한 때에도 냄새가 날 수 있다.

벌꿀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소비자가 간단히 보아서 믿고 구입할 수만 있다면 요즈음과 같이 벌꿀의 불신은 전혀 없을 것이다. 벌꿀을 상용 식품으로 이용해보지 못한 소비자가 상품 겉모양이나 맛을 봐서는 경험이 없는 관계로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한국양봉협회 품질보증표'를 꼭 확인해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믿을 만한 유통 회사의 상표와 품질 표시의 부착 여부, 그리고 주소와 전화 번호 등
출처가 분명히 표시된 실명 상품인 지를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상품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과 실명 표시가 사실과 다른 것들은 일단은 의심해야 하며, 이런 상품은 구입 후 하자 발생시 반품이나 교환 등 소비자 권리를 보상받을 길이 없음을 유의해야 한다.

꿀속에 수삼을 담가 두었는데 시일이 경과해서 맛이 변했다. 꿀이 나쁜 것 아닌가?

벌꿀의 성분 중 과당은 외부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벌꿀에 수삼을 담가두면 수삼 속의 수분이 벌꿀로 빨아들여져 벌꿀의 수분량이 증가하게 되고, 상온에서 오래 보관하다 보면 벌꿀이 가진 효소 성분이 변질 속도를 가속화하여 아무리 좋은 벌꿀이라 할지라도 맛이 변할 수밖에 없다. 벌꿀을 수삼에 담가 복용할 경우는 냉장 보관해서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해 버려야 이상적이다.

벌집에 든 꿀, 즉 소밀[巢蜜; comb honey]을 구입했는데 어떻게 먹어야 하나?

우선 벌꿀과 소비(巢脾)를 분리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소비 채 거즈 헝겁에 넣어 강제로 짜내는 방법, 보온밥통에 넣어 적당히 열을 가한 후 거즈로 짜내어 여과시켜 깨끗한 꿀만 얻는 방법이다.
이렇게 분리된 꿀을 병에 보관하면 된다. 꿀은 효소를 지닌 살아있는 식품이므로 높은 열을 오랫동안 가하면 색깔과 맛, 영양소 등이 파괴될 수 있다.

벌집은 왜 육각형으로 생겼나?

한마디로 말하면 튼튼하고 공간의 낭비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구조 모양 중 가장 튼튼한 것은 원형이다. 물이 방울로 되었을 때나, 아치 모양이 반원인 것은 바깥에서 누르는 힘에 대해 가장 튼튼하기 때문에 이런 모양을 띤다. 하지만 벌집의 경우 원형으로 지으면 이웃하는 집들 간에 계속 원형으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원형에 가깝고 연결이 용이하여 공간의 낭비가 없는 육각형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벌집은 왜 육각형으로 생겼나(2)?

3세기 경 그리스의 수학자 파포스(Pappos)가 남긴 <수학집성>이라는 책에는 꿀벌의 집에 관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꿀벌은 천국으로부터 꿀이라는 신의 음식 일부를 얻어 인간에게 날라다 준다. 이처럼 귀한 꿀을 땅바닥이나 나무, 그 밖의 보관하기 어려운 곳에 함부로 두어서는 적당하지 않다. 그래서 꿀벌들은 꿀을 보관하기 알맞은 장소를 만들었다. 그곳은 불순물이 끼이지 못하도록 빈틈없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 점을 둘러싼 공간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는 도형은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의 세 가지 뿐이다. 꿀벌들은 본능적으로 정육각형을 택하였고, 이 형태는 나머지보다 많은 양의 꿀을 채울 수 있다.」
꿀벌의 그 놀라운 능력은 다음에서 증명된다.
첫째,
수 많은 도형 중 한 점을 둘러싼 공간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는 정다각형은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의 세가지 뿐이다. 왜냐하면 한 꼭지점을 둘러싼 도형의 각의 합은 360o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다각형의 한 내각의 크기가 360의 약수가 되어야 하는데, 정다각형 중에서 한 내각의 크기가 360의 약수가 되는 것은 정삼각형(60o), 정사각형(90o), 정육각형(120o) 뿐인 것이다.
둘째,
똑같은 양의 재료를 가지고 보관 장소를 만들 때, 가장 많은 양의 꿀을 보관할 수 있는 도형이 어떤 도형인가하는 문제이다. 동일한 길이의 끈을 가지고 정삼각형, 정사각형, ······과 같이 계속 변의 개수가 많아지도록 도형을 만들어보면 그 넓이는 정삼각형일 때 가장 작고, 원일 때 가장 커진다. 둘레의 길이가 같은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 원의 면적 비를 구해 보면 약 1.0 : 1.3 : 1.5 : 1.7이 된다. 따라서 변이 많은 도형일수록 넓이가 커지므로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 중에서 정육각형을 택하는 것이 꿀을 가장 많이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정육각형은 빈틈이 없고, 동시에 꿀을 가장 많이 보관할 수 있는 도형인 것이다.

꿀 1kg이 얻어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

일벌은 1회 출역(出役)에서 자기 체중의 절반에 가까운 30∼50mg의 꽃꿀을 수집하는데, 꽃꿀은 55%의 수분이 증발되어 완숙된 꿀로 벌집에 저장된다.
1kg의 벌꿀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1마리의 벌이 40,000회의 출역이 필요하고, 하루동안 1kg의 벌꿀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10,000마리의 일벌들이 4회 출역해야 한다. 이들 모두 총 560만개의 꽃을 찾아 다녀야 한다고 한다.
일벌의 출역 횟수는 밀원의 종류, 유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24회, 보통 7∼13회이다.
또한 꿀벌이 가져오는 꽃가루 한 뭉치에는 100만∼400만개의 꽃가루가 들어 있다.

꿀벌의 활동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꿀벌의 활동 범위는 직선 거리로 반경 2km 이내로 본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활동 범위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른 봄 기온이 15℃ 이하일 때는 500m 이하이고, 25∼30℃가 되면 2km까지도 갈 수 있다. 꿀벌이 꽃꿀이나 화분 또는 봉교를 수집해 오는데 가장 알맞은 거리는 500∼800m 정도이다.
우리 나라는 아직 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봉우(蜂友)들과 서로 밀원 싸움을 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4km의 거리를 두어야 된다.

어린벌과 늙은 벌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어린벌(출생 후 10일령까지의 벌)은 체구가 작고 전신에 뽀얀 털이 많으며, 적의(敵意)가 없고 잘 날지 못하며 쏘지도 않는다.
기억 비행을 마치고 밀랍 분비 능력이 생긴 벌을
청년벌이라고 한다.
늙은벌(출방 후 40일령 정도의 벌)은 체구가 크고 털이 빠져 반들거리며 경계심이 강하여 눈동자가 초롱초롱하다.
어린벌의 몸무게는 0.5mg, 외역봉(外役蜂)은 1.0mg, 늙은벌(老蜂)은 0.8mg 정도이다.

꿀벌의 꿀 소모량은 얼마인가?

외역봉(外役蜂)은 하루에 30mg, 출방한 지 6일 이상된 젊은 내역봉(內役蜂)은 40mg 정도의 꿀과 화분을 소모한다. 그 중 1/3이 화분의 소모량이다.
한 봉군이 10,000마리 정도라면 하루에 350g의 꿀을 소모한다는 계산이 나오나, 사실 외역봉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먹이를 해결하기 때문에
평균 20mg으로 계산해야 될 것이다.
꿀벌의 먹이가 부족하면 여왕벌은 산란을 중지하고, 일벌들은 알과 유충을 밖으로 끌어낸다.
겨울철에 봉구(蜂球)를 이루고 반동면 상태로 들어가면 꿀의 소모는 1/12 정도로 줄어들지만, 환경이 불안하거나 보온이 부족하면 꿀의 소모는 급격히 늘어난다.
정상적인 봉군의 경우 1년 동안 1통에서 필요로 하는 꿀의 양은 20kg, 화분의 양은 15kg 정도이다.(벌꿀 1되는 2.4kg이다.)

벌꿀이 끓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벌꿀이 끓는 것은 벌꿀에 수분의 함량이 많고 미숙하기 때문이다.
벌꿀이 끓어 오르는 것은
벌꿀의 발효 현상이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벌꿀의 수분 함량을 21% 이하(비중 1.43 이상)로 낮추는 방법과 벌꿀이 지닌 효소를 죽이는 것이다. 효소는 70℃에서 15분간 가열하면 죽는다.
벌꿀을 50℃ 이내에서 수분을 증발시켜 농축시키면 결정도 않되고 끓지도 않는다.

모든 꿀벌은 침이 있나?

여왕벌과 일벌만 침이 있을 뿐 수펄은 침이 없다.
여왕벌의 경우 먼저 출방한 여왕벌이 다음에 출방할 왕대(王臺)를 침으로 공격할 때 사용하고, 여왕벌끼리 서로 싸울 때만 사용한다. 사람과 일벌, 수펄에게는 쏘지 않는다.
일벌은 출방한 지 12일이 되면 기억 비행을 마치고 외적을 공격할 때 침을 사용한다. 환경이 불안하거나 자극을 많이 받으면 사람을 침으로 공격한다. 일벌의 침은 갈고리 모양으로 생겨서 한번 사용하면 침과 함께 장(臟)이 빠져 죽게 된다.
어린 아이는 일벌 50마리의 침에 쏘이면 생명을 잃는다고 하고, 제주도의 조랑말이 일벌 200마리의 공격을 받고 죽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꿀술(蜜酒)은 어떻게 담그는가?

꿀에 누룩을 섞어 빚은 약용약주(藥用藥酒)이다. 원시 시대의 밀주는 꿀을 물에 풀어 그대로 두었더니 천연 효모에 의해 발효되어 술이 되는 우연한 발견에 의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동파주경(東坡酒經), 동의보감(東醫寶鑑),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에는 꿀 2근에 물 1사발을 같이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흰 누룩[白麴] 1되 5홉, 좋은 건효(乾酵) 3냥을 넣어 날마다 3번씩 저으면 3일이면 익는다고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누룩을 발효제로 쓰고 있다. 또 산림경제에서는 꿀 4근, 술 9되를 같이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누룩가루 4냥, 백효(白酵) 1냥, 팥알만한 용뇌(龍腦)를 넣고 종이로 7겹 덮어 하루에 1겹씩 벗겨내면 7일 만에 술이 된다고 하였다. 밀주는 여름에는 아주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여 얼지 않아야 맛이 달고 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