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종 벌꿀(토종꿀)과 개량종 벌꿀(양봉꿀)에 차이가 있는가? | |
우리나라의 양봉 형태는 서양종 꿀벌과 동양종 꿀벌 두 종으로 구분된다. 어떤 종의 꿀벌에서 채밀된 꿀이냐를 놓고 토종꿀, 양봉꿀로 구분 지울 수 있다. 꿀벌의 차이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습성의 차이일 뿐, 꿀이 분비되는 식물의 꽃이라면 꿀벌은 어느 꽃이든지 날아가서 꽃꿀(花蜜; nectar)을 가져오는 습성은 똑 같다. 똑같은 꽃에서 가져오는 꿀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영양적인 가치도 똑 같다고 볼 수 있다. |
잡화꿀과 아카시아꿀 중에서 어느 꿀이 좋은가? | |
벌꿀은 밀원에 따라 잡화꿀과 아카시아꿀 등으로 구분하는데 잡화꿀(야생화 벌꿀)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야생화에서 꿀벌들이 모은 것을 채밀한 꿀을 말하며, 주로 연한 갈색을 띠고 있고 꿀에 따라 그 맛과 향이 각각 다르다. |
벌꿀을 섭취하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 |
벌꿀은 자연의 꽃에서 제공되어 꿀벌에 의해 얻어지는 순수 자연 식품이다. '벌꿀'하면 '달다'라는 선입관이 떠오르는 대표적 식품인데, 물론 당류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임에는 틀림없다. |
벌꿀은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있는가? | |
벌꿀은 약이 아니고 식품이기 때문에 먹는 방법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다만 벌꿀을 그대로 복용하려고 하면 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다른 식품과 혼합해서 먹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
벌꿀의 진위 여부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떨어뜨려 본다", "태워 본다", "찬물에 넣어 흔들어 봐서 O형 모양이 생기면 진짜" 등이 올바른 감별 방법인가? | |
한마디로 이 방법으로는 알 수 없다. 떨어지는 모양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도 꿀의 농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태워 본다는 것도 고당류를 가진 식품, 즉 진한 설탕, 물엿, 과당 등도 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벌꿀과 같이 파란 불을 내며 잘 타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
벌꿀이 하얗게 굳어진[結晶; creamed honey]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눠졌는데 가짜 아닌가? | |
벌꿀이 굳어지는 것은 꿀이 가지고 있는 포도당에 의한 현상이다. 포도당은 단맛이 설탕보다 약하며 체내 흡수가 빠른 반면 결정되는 성질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에 설탕보다 단맛이 매우 강한 과당은 포도당에 비해 체내 흡수가 느리지만 흡습 조해성이 있어 좀처럼 결정되지 않는다. |
벌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왜 그런가? | |
벌꿀은 밀원에 따라 그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그 예로 아카시아꿀은 매우 향기로우나, 밤꿀은 약간 역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
벌꿀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 |
소비자가 간단히 보아서 믿고 구입할 수만 있다면 요즈음과 같이 벌꿀의 불신은 전혀 없을 것이다. 벌꿀을 상용 식품으로 이용해보지 못한 소비자가 상품 겉모양이나 맛을 봐서는 경험이 없는 관계로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꿀속에 수삼을 담가 두었는데 시일이 경과해서 맛이 변했다. 꿀이 나쁜 것 아닌가? | |
벌꿀의 성분 중 과당은 외부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벌꿀에 수삼을 담가두면 수삼 속의 수분이 벌꿀로 빨아들여져 벌꿀의 수분량이 증가하게 되고, 상온에서 오래 보관하다 보면 벌꿀이 가진 효소 성분이 변질 속도를 가속화하여 아무리 좋은 벌꿀이라 할지라도 맛이 변할 수밖에 없다. 벌꿀을 수삼에 담가 복용할 경우는 냉장 보관해서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해 버려야 이상적이다. |
벌집에 든 꿀, 즉 소밀[巢蜜; comb honey]을 구입했는데 어떻게 먹어야 하나? | |
우선 벌꿀과 소비(巢脾)를 분리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소비 채 거즈 헝겁에 넣어 강제로 짜내는 방법, 보온밥통에 넣어 적당히 열을 가한 후 거즈로 짜내어 여과시켜 깨끗한 꿀만 얻는 방법이다. |
벌집은 왜 육각형으로 생겼나? | |
한마디로 말하면 튼튼하고 공간의 낭비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구조 모양 중 가장 튼튼한 것은 원형이다. 물이 방울로 되었을 때나, 아치 모양이 반원인 것은 바깥에서 누르는 힘에 대해 가장 튼튼하기 때문에 이런 모양을 띤다. 하지만 벌집의 경우 원형으로 지으면 이웃하는 집들 간에 계속 원형으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원형에 가깝고 연결이 용이하여 공간의 낭비가 없는 육각형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
3세기 경 그리스의 수학자 파포스(Pappos)가 남긴 <수학집성>이라는 책에는 꿀벌의 집에 관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
꿀 1kg이 얻어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 | |
일벌은 1회 출역(出役)에서 자기 체중의 절반에 가까운 30∼50mg의 꽃꿀을 수집하는데, 꽃꿀은 55%의 수분이 증발되어 완숙된 꿀로 벌집에 저장된다. |
꿀벌의 활동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
꿀벌의 활동 범위는 직선 거리로 반경 2km 이내로 본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활동 범위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른 봄 기온이 15℃ 이하일 때는 500m 이하이고, 25∼30℃가 되면 2km까지도 갈 수 있다. 꿀벌이 꽃꿀이나 화분 또는 봉교를 수집해 오는데 가장 알맞은 거리는 500∼800m 정도이다. |
어린벌과 늙은 벌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 |
어린벌(출생 후 10일령까지의 벌)은 체구가 작고 전신에 뽀얀 털이 많으며, 적의(敵意)가 없고 잘 날지 못하며 쏘지도 않는다. |
꿀벌의 꿀 소모량은 얼마인가? | |
외역봉(外役蜂)은 하루에 30mg, 출방한 지 6일 이상된 젊은 내역봉(內役蜂)은 40mg 정도의 꿀과 화분을 소모한다. 그 중 1/3이 화분의 소모량이다. |
벌꿀이 끓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 |
벌꿀이 끓는 것은 벌꿀에 수분의 함량이 많고 미숙하기 때문이다. |
모든 꿀벌은 침이 있나? | |
여왕벌과 일벌만 침이 있을 뿐 수펄은 침이 없다. |
꿀술(蜜酒)은 어떻게 담그는가? | |
꿀에 누룩을 섞어 빚은 약용약주(藥用藥酒)이다. 원시 시대의 밀주는 꿀을 물에 풀어 그대로 두었더니 천연 효모에 의해 발효되어 술이 되는 우연한 발견에 의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동파주경(東坡酒經), 동의보감(東醫寶鑑),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에는 꿀 2근에 물 1사발을 같이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흰 누룩[白麴] 1되 5홉, 좋은 건효(乾酵) 3냥을 넣어 날마다 3번씩 저으면 3일이면 익는다고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누룩을 발효제로 쓰고 있다. 또 산림경제에서는 꿀 4근, 술 9되를 같이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누룩가루 4냥, 백효(白酵) 1냥, 팥알만한 용뇌(龍腦)를 넣고 종이로 7겹 덮어 하루에 1겹씩 벗겨내면 7일 만에 술이 된다고 하였다. 밀주는 여름에는 아주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여 얼지 않아야 맛이 달고 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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