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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사랑방 휴계실

盜拓之犬

by 보덕봉 2023. 11. 16.

옛 말에 "도척지견"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도척의 개'' 라는 뜻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밥 주는 사람에게 무작정 굴종하고 盲從하는 얼뜨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 "盜拓"이란 악명 높은 큰 도둑이 있었는데,
그 졸개들이 2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도척"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유린(蹂躪)하고 약탈하는 악마와도 같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척의 집에 있는 개(犬)는 도척이 어떤 놈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나 던져주는 "도척"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대면서
"도척"에게 반(反)하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냐를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작정 짖어대고, 물어 뜯었다고 합니다.

"도척"이 '짖으라'고 하면 짖고, '물어라' 하면 물었지요.
그 더러운 밥 찌꺼기 한 덩이를 얻어먹고자 "도척"의 눈치를 보면서 연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도척지견"이라는 말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모르는 채 "도척"의 개(犬)처럼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 한 덩이 던져주는 자에게 굴종하며, 비열하고도 악랄한 개 노릇을 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畜狗)를 빗대어 "도척의 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

정치인들 가운데는 마치 '도척지견'처럼 공천에만 관심을 갖고 좋은일을 하든 나쁜 행동을 하든 관계없이

공천권자에게만 꼬리를 흔드는 사림들이
여든 야든 많은 것 같아서~~

 

노을 05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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