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의 실수담
상황 1 : 저 초보 때의 일입니다.
외부에서 전화 와서 어른을 찾으셨습니다.
옆에 계신 분에게 물었더니 '댁으로 가셨어'라고 하기에...
'대구로 가셨다는데요!'라고 했답니다.
사무실 뒤집어졌지요. ^^
상황 2 : 저도 비서임. 저의 일화!
모시는 분 집무실 안에 화장실도 있는지라 관리를 해야 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가 거의 떨어져 갔는데 그만 깜박!
모시는 분, 화장지 확인도 안 하시고 큰일 보셨나 봐요.
모시는 분 외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X묻은 팬티가 널려 있더군요.
상황 3 : 저는 사장님께서 '성양 어디 있어?' 라고 말씀하셔서...
왜 찾지도 않던 성OO언니를 찾으시나 하고 콜(call)해서 사장님 찾으신 다고 전달했죠.
성OO언니, 사장님 방에서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더니 말했습니다.
'야! 성냥 달래.'
상황 4 : 예전 회사에 비서로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원장님이 부원장님 오시면 전화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부원장님께
'원장님께서 전화 달라십니다'하니까 우리 부원장님 갑자기
전화기 코드까지 뽑으셔서 전화기를 통째로 주시면서 '전화기를 왜 달라시지?'라고 하시잖아요.
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상황 5 : 초보시절,
손님 세 분 오셨는데, '여기 커피 한 잔 줘요'라고 하기에...
정말 한잔 달랑 갖다 드렸습니다.
상황 6 : 한창 신입 때 일입니다.
한번은 사장님이 부의봉투 하나를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부의봉투 어떤 건지 아시지요?
상가에 갈 때 조의금 넣는 봉투요. 당시엔 몰랐거든요. -_-
저는 좀 의아해 하며 사장님이 찾으시는 봉투를 열심히 만들어서 갖다 드렸습니다.
사무실에서 많이 쓰는 누런 대 봉투에다 굵은 매직으로 'V'자를
큼지막하게 써서 사장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왔지요
c\출처 ; 소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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