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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유머

맞선

by 보덕봉 2009. 4. 25.

 


어떤 노처녀가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에  성깔이있는 그녀는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을 받아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토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자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bl_1108844565.gif

 

"이~~~ㄴ 년 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


  ♥편안함과 쉼이 있는 공간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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