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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 사진과 글

★★ 傾 聽 과 木 鷄 ***

by 보덕봉 2009. 12. 20.

★★ 傾 聽 과 木 鷄 ***

 

 

 

   경청(傾聽)과  목계(木鷄)!  
 
 
 
 
서상도/ 1984, 비단에 수묵채색,  103.6 x 84.4 cm


 

이건희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삼성의 경영권을 1987년 넘겨받은 후 

2002년까지 14년동안 14배로 키웠으며, 

세계 속의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 놓았습니다.

 

2005년도 삼성의 총 매출규모는 140조원에 달했습니다.(2008년기준 :206조원) 

이는 국가별 순위에서도 싱가포를 앞지르는 세계 35위국에 

해당하는 초 국가기업으로 성장 시켰습니다. 

 

14년이란 세월 속에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많은 회사들이 

파산이 되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일까?


요사이 서점에 나온 ’이건희’ 라는 책을 통해보면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가지 물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경청(傾聽)’이라는 휘호와 

다른 하나는 ’목계(木鷄)’라는 것입니다.


  "경청(傾聽)" </! FONT>

 

 

 

 
십장생/ 1984, 비단에 수묵채색,  104.5 x 85 cm


 
 
청산도/ 1967, 비단에 수묵채색, 85 x 100.5 cm


 

청록산수 / 1976 비단에 수묵채색 84 x 101 cm

 

   목계(木鷄)!  


 
 
닭/ 1977, 비단에 채색, 61 x 69 cm

이 책에서 목계(木鷄)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는데
이것은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우화입니다.
 


옛날 중국의 주나라 선왕이 닭싸움을 좋아하여
 

닭을 잘 훈련시키는 기성자라는 사람을 불러 싸움닭 한 마리를 주면서 

싸움을 잘하는 닭으로 훈련시키기를 명하였는데,
10일 지난 후에 왕이 기성자를 불러 ’훈련 상황이 어떠한가?’ 물으니,

답하기를 ”아직은 멀었습니다.

 

닭이 허장성세가 심한 것이 싸움할 준비가 안 되었습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래서 10일이 지난 후 다시 닭의 훈련상태를 물으니,
 

답하기를 ”상대 닭을 보기만 하면 싸우려 하는 것이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
고 하여 다시 10일이 지나 다시 물으니, 답하기를

”아직도 상대 닭을 보면 살기를 번득이는 것이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
고 하여

 

다시 10일 후 닭의 훈련 상태가 어떠한지 물으매, 답하기를
“이제는 훈련이 거이 되었습니다.”고 하며, 말하기를

”닭이 목계(木鷄)와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 닭이 살기를 번득이며 싸움을 하려 달려들다가도
 

마치 목계(木鷄)와 같으므로,
덕이 충만하여 그모습만 보아도 상대방은 등을 돌리고 도망을 칩니다."

라고 답하였다고 하는 고사입니다.


 


 


우리에게 마음의 지표로 삼을 상징물을 물려주실 

고 이병철 회장과 같은 아버지를 두지 못하였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는 경청(傾聽)의 휘호나 목계(木鷄)는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다만 종이 위에 써진 단순한 한문 단어일 뿐이었으며,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닭 모양의 나무 조각일 뿐이었습니다.

!  
수묵 청산도/ 1976, 비단에 수묵담채, 53 x 61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