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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모은중경: 10가지 은혜

by 보덕봉 2008. 8. 2.
    부모은중경은『佛說大報父母恩重經』의 약칭으로 한량없는 부모의 은혜에 대해서,
    특히 儒敎의 孝經이 아버지의 은혜를 두드러지게 내세우는 점과는 달리 어머니의 은혜를
    강조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자식을 잉태하여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경이스러울 정도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기기를,“만일 중생으로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가히 공경할 만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떨어진 것이
    아니요, 오히려 가까이 있는 것과 다르지 아니하며, 은혜를 갚을 줄 모르는 사람은 나와 비록
    가까이 있어도 오히려 가깝지 않으며, 비록 가사를 입고 나의 좌우에 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이 사람은 내게서 멀리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갚음이 없는 사람은 말하지 않기 때문
    이다”라고 하였다.

    父母恩重經은 부모의 은혜가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침 경전이다.
    父母의 恩德을 생각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서 須彌山을
    백 천 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한다.
    부모님의 은혜를 높은 산과 넓은 바다에 比喩한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가 왜 이처럼
    높고 넓은지는 모르고, 그저 나를 낳고 기르시느라 고생만 하시기 때문이라는 막연한 고마움
    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물은 근원 없이 흐를 수가 없다”는 말은 세상에 祖上과 父母 없이
    태어난 사람이 없음을 일컬어 비유한 말이다. 내가 父母로 인하여 世上에 태어났고 그 부모로
    인하여 길러졌음을 안다면 부모를 받들고 모셔야 할 것은 지극히 當然한 일이다.

    거기에 條件이 있을 수 없고 理由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1.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품에 품고 지켜주시는 은혜

    오랫동안의 인연이 귀중하여 금생에 와서 어머니 뱃속에 몸을 맡기네. 달이 지나면서 五臟이
    생기고 일곱 달로 접어들어 六情이 열리네. 몸이 무겁기는 큰 산과 같고 가고 서고 할 때마다
    바람조차 겁을 내며 비단옷이라곤 입어 보지도 않고 丹粧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여 있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주 오래 전에, 이 세상에 태어날 어떤 理由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因緣이다.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다.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날이 지나고 달이 지나는 동안에 肉體的으로나 精神的으로 완전한 한
    사람으로 成長하게 된다. 아기가 이처럼 어머니 뱃속에서 變化, 成長하는 동안 어머니의 苦生이
    이만저만이 아니기에 어머니의 무거운 몸이 큰 산과 같다고 비유하였다.
    또한 움직일 때마다 몸을 조심해야 하고 바람만 불어도 걱정하고 무서운 것과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할 뿐만아니라 먹는 것과 입는 것 등 모든 일에 주의하고
    조심하며 아기를 위해 어머니는 세심한 신경을 쓰게 된다.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해산함에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잉태한 지 열 달이 다가오니 해산의 어려움이 아침저녁으로 임박했네. 나날이 중한 병든 사람
    같고 나날이 정신이 혼미해지네. 무섭고 두려운 마음 표현하기 어려워 하염없이 눈물 흘려
    옷깃을 적시네. 슬픔을 머금은 채 친척에게 말하기를 이러다가 이 몸 죽을까 겁이 나오.
    태어날 아기는 어떤 모습일까. 몸은 건강할까. 어느 한 가지 모자라거나 이상한 곳은 없을까.
    고통스럽지 않고 순조롭게 아기를 낳을 수는 없을까 하는 여러 가지 근심과 두려움이 쌓이게
    된다. 어머니 뱃속의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위대한 일인 만큼 어려움과 두려움,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기도 하다.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자비로우신 어머니 그대를 낳을 때에 오장이 모두 터지고 갈라지듯 했고 몸과 마음이 고통으로
    혼미해졌네. 흐르는 피는 양을 잡은듯하지만 낳은 아기 건강하단 말 들으니 반갑고 기쁜 마음
    비길 데 없네.
    기쁜 마음 가라앉고 슬픈 마음 다시 일어나니 아픔과 괴로움이 온몸에 사무치네.


    4.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시는 은혜

    부모의 은혜 깊고도 중하여 사랑하심을 한시도 잊지 않으시네. 좋은 음식 마다하니 무엇을
    잡수시나, 쓴 것만을 삼키셔도 그 얼굴 밝으시네. 지중하신 그 사랑에 솟는 정 한이 없고,
    은혜 더욱 깊으시어 더욱 더 애절하네. 어린아이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 자비로운 어머니
    배고픔도 마다 않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시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신다.
    먹는 것도 아기가 배탈이 날까 찬 것은 데워서, 뜨거운 것은 식혀서 먹이며, 좋은 것만을 골라
    아기에게 먹인다. 달콤한 것은 어머니의 입 속에 넣다가도 뱉어서 아기 입에 넣어 주는가 하면,
    쓴 것은 아기 대신 어머니가 먹으면서도 눈썹 하나 찡그리지 않음을 이르고 있다.
    ‘부모은중경’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농작물이 잘 되지 않아 먹을 것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당할 때, 어버이를 위하여 자기 몸의 살을 도려내어 저미고 부서뜨려 마치 티끌과 같이 하고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고생한다고 해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가
    없느니라”한 것이다.


    5. 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 마른자리 아기 뉘고 젖은 자리 누우신 은혜

    어머니의 몸은 모두 젖더라도 아기는 언제나 마른자리에 누이시네. 젖으로 아기의 주린 배를 채워
    주시고, 비단 옷소매로 찬바람 막아주시네. 한결같은 사랑으로 잠조차 폐하시고 아기의 재롱에서
    기쁨을 찾으시네.
    다만 아기를 편케 하려고 자비로운 어머니는 편함을 원치 않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이는 ‘어머니의 은혜’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분이다.
    어머니가 아기를 소중히 여긴다는 말로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신다는 말보다 더 정확한 표현을
    달리 찾기는 어렵다.
    아기에게 먹이고 입히며 품에 안아서 아기에게 편안함을 주고 사랑을 전달하는 어머니. 이렇듯
    헤아릴 수 없는 정성으로 밤낮없이 애쓰는 어머니의 은혜를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는 말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기가 재롱을 떠는 것을 보면 모든 괴로움을 잊고 마는 것이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다.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자비로우신 어머니 땅과 같고, 근엄하신 아버지는 하늘과 같네.
    고루고루 펴신 은혜 똑같이 베푸시니 어버이의 아기 사랑 그 역시 한뜻일세.
    눈이 멀다 해도 미워하지 않고, 손발이 병신이라도 싫어함 없네.
    뱃속에서 길러 친히 낳은 자식이라, 온종일 아끼시며 사랑을 베푸시네.
    어머니의 젖은 어머니의 살이며 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머니는 아기를 위해서 아낌없이 주는 거룩한 自己 犧牲의 實踐者이다.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주시는 은혜

    누구나 젊었을 땐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살결은 희고 윤이 났으며, 붉은 두 뺨은 연분홍연꽃
    같았고, 버들가지가 늘어지듯 했던 두 눈썹은 맵시 있고 예쁜 몸과 함께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과
    잘 어울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자식 뒷바라지에 야위고 시들어
    버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기를 훌륭히 키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정성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젖이나 우유를 토한 아기의 몸을 한 번 씻을 것을 두 번 씻으면 그만큼 어머니의 고생은 늘어나지만
    아기는 깨끗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이러한 아기에 대한 고생을 전혀 내색하지 않고 다만 아기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을 바랄뿐이다.
    이처럼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의 실천으로 곱던 얼굴이 차츰 거칠어 가는
    반면 아기의 얼굴은 차츰 예쁘고 귀엽게 변해가는 것이다.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멀리 떠나면 걱정해 주시는 은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자녀가 성장하면 부모의 곁을 떠나서 살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딸의
    경우, 부모님의 걱정은 더하다. 나이 든 딸이 시집을 못 가도 밤낮 걱정이요, 시집을 가면 딸이
    시집살이를 잘 하는지, 고생은 안 하는지, 아들딸은 잘 기르고 있는지 등 걱정이 태산 같다.
    자식을 공부나, 군대나, 직장일 등으로 멀리 떠나보내면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된다.
    원숭이가 울며불며 새끼를 그리듯이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다 끊어진다.
    어머니의 자식 생각을 원숭이에 비유에 비유한 것은 다음의 고사에서 연유한다.
    진나라 환온이 상협이란 곳을 지날 때 따라가던 한 머슴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았다.
    어미 원숭이가 슬피 울면서 강을 따라서 백 리를 가다가, 마침내 애가 타서 배 위에 뛰어 올라
    그만 기절해서 죽고 말았다.
    사람들이 그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


    9.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자식을 위해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은혜

    어버이의 크신 은혜 강산과 같사오니 깊고 중한 그 은혜 갚을 길 아득하네.
    지식 고생 대신 받기만 원하시니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 편치 않네.
    아들딸 먼 길 떠난다는 말을 듣고 다니다 밤이 되어 찬 곳에 눕지 않나,
    자식들이 잠시라도 고통을 받을세라 어머니는 오래도록 마음을 졸이시네.
    흔히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정도가 더 깊고
    자상하다는 의미로 통한다.
    그 가운데에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비할 수 없이 깊고 간절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두 어깨에 아버지, 어머니를 한꺼번에 메고 수미산을 백 번 천 번 돌아도
    부모의 은혜를 다 갚았다고 할 수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周須彌)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끝까지 염려하시고 사랑해주시는 은혜

    어버이의 크신 은혜 깊고도 중하여라, 은혜와 사랑을 끝없이 베푸시네.
    앉고 서나 자식 좇아 마음이 따라가니 멀거나 가깝거나 마음은 자식에게 있네.
    어머니 연세 높아 백 살에 이르러도 팔십된 자식을 항상 걱정하시네.
    이 같은 부모 은혜 언제쯤 끊길런가. 목숨이 다한 뒤 그 때야 떠나리라.
    앉거나 서거나, 머리 있거나 함께 있거나, 언제 어디서나 어버이가 자식을 사랑하고 이끼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 자식들의 나이가 아무리 많다 해도 어버이 앞에서는 늘 어린애일
    뿐이기 때문이다.


출처 : 봉우리여
글쓴이 : 이봉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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