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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유머

나의 족보

by 보덕봉 2008. 4. 5.

     나의 족보

내 나이 스물세 살이었던 여러 해 전

나는 더없이 예쁜 과부와 결혼했다.

 

그녀에게는 다 큰 딸이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그 딸에게 반했고

 두 사람은 곧 결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장인이 되었고

아버지의 아내가 된 내 딸은 나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내가 곧 사내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일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 녀석은 아버지와 동서지간이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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